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경찰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토착 · 교육 · 권력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이같이 지시하고 "불법에 대해선 단호하게 공권력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경찰,서민경찰,과학경찰을 새 좌표로 제시하고 "혹시라도 경찰 내부에서 불공정한 관행이 있었다면 이것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힘이 없다고,가난하다고 대접받지 못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서민의 눈물과 약자의 호소에 따뜻하게 다가서는 이웃 아저씨 같은 경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찰은 '과학 경찰'이 돼야 한다"며 "과학수사 역량은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지만 범죄 역시 날로 지능화，과학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보다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의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서로 신뢰할수록 우리는 더욱 안전하다. 법을 지켜야 이익이라는 믿음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