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다음 주 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기습 추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21일 밝혔다. 요일별로 보면 다음 주 월요일인 25일 전국에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본격 확장돼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겠다.

화요일인 26일에는 서울 · 춘천 최저기온이 2도에 그치고 대전 4도,전주 7도,광주 8도,대구 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의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최대 10도 낮아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낮에도 기온이 많이 오르지 않아 서울 · 대전 10도,청주 12도,전주 13도,광주 · 대구 15도 등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일인 27일에는 더 추워져 춘천 0도,서울 1도,대전 2도,광주 · 대구 6도 등 전국 곳곳에서 초겨울 못지않은 매서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목요일인 28일에도 중부 아침기온이 5도를 밑돌고 낮기온은 10도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원 철원 등 산간지방에서는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평년보다 4~7도가량 낮은 추위가 한동안 이어지다 금요일인 29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