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7%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황준호 연구원은 "최근 중국 LCD TV와 태블릿 PC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며 4분기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LCD TV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TV대형화 효과로 면적 기준으로는 21%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감산과 중국 국경절 판매 호조로 채널 재고는 적정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연말 선진국 LCD TV 수요가 가격 할인과 보급형 LED TV제품 확대로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다면 연내 재고 우려는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IT 패널 가격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며 일부 제품에서는 반등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11월 중순까지 선진국 Black Friday, 크리스마스용 제품 출하가 있고 이후 중국의 춘절 재고 확충 수요로 4분기 출하량은 회사 가이던스를 강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은 환율 하락으로 전기대비 소폭 감소한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