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중국 수주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정밀기계에 대해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박승현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건설기계용 대형 공작기계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로컬 굴삭기업체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공장 자동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수주액인 1445억원 중 42% 가 중국의 양두보링기와 수평보링기에 해당한다"며 "한국정밀기계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양두보링기를 포함한 6개 기종을 풀라인업했고 높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2007년 이후 지속된 엔화 절상으로 일본의 주요 공작기계업체들이 큰 폭의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동안 한국정밀기계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이머징 지역으로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올해 소폭의 외형 감소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는 △엔화 절상에 따른 일본업체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 △기술력 글로벌 선두업체 수준에 근접 △이머징 지역에서의 제품 노출효과 본격화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