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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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 덕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주요 은행들의 모기지 부실에 대한 불안감으로 2차 양적완화 조치가 기대만큼 대규모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의 등락폭이 140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주가가 심하게 요동쳤다.
2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8.60포인트(0.35%) 상승한 11146.60을 기록했고,S&P500지수는 2.09포인트(0.18%) 오른 1180.26으로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28포인트(0.09%) 상승한 2459.67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이날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덕분이었다.3분기 순익이 10% 늘어난 맥도널드 주가가 1.33% 올랐고,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노키아도 4.16% 급등했다.이베이는 5.98%나 뛰었다.
제록스 트래블러스 사우스웨스트항공 프리포트맥모란 PNC파이낸셜 등 다양한 업종의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실적 개선을 알리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여기에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5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3000명 감소하는 등 지난주 예상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 초반 한때 10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 양적완화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발언한 뒤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쏟아졌다.주가 상승폭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CNN머니는 “2차 양적완화 조치가 기대만큼 큰 규모가 아닐 수 있다는 실망감이 증시에 급속히 퍼졌다”고 전했다.데이브 로벨리 카나코드애덤스 이사는 “2차 양적완화가 소규모로 진행된다면 달러화 전망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 며 “하지만 대규모 통화 증대를 예상하고 배팅했던 주식시장에 좋은 뉴스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부실 모기지 문제를 둘러싼 주요 은행들에 대한 우려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자회사인 컨트리파이낸셜의 모기지 부실로 모기지 증권을 강제 매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데다 주택 압류와 관련한 부실 심사 문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상존하면서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3.32% 빠졌다.금융주 전체로는 1.3% 떨어지면서 전 업종 중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였다.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올린 세계 최대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라 주가도 1.24% 하락했다.캐터필라는 3분기에 7억92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혀 전년 동기의 4억400만달러의 2배 가까운 순익을 거뒀지만 북미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져지면서 주가가 밀렸다.AT&T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으나 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0.94% 뒷걸음질 쳤다.
주가 상승과 하락 요인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며 요동을 거듭한 뉴욕증시 장세에 대해 마크 브론조 시큐리티글로벌인베스터스 이사는 “지난 몇일간 주식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였고 이제 그같은 변화를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 며 “(소폭 상승으로 장이 마감한 것은)시장이 조금은 지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욱/김정은 기자 kimdw@hankyung.com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 덕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주요 은행들의 모기지 부실에 대한 불안감으로 2차 양적완화 조치가 기대만큼 대규모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의 등락폭이 140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주가가 심하게 요동쳤다.
2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8.60포인트(0.35%) 상승한 11146.60을 기록했고,S&P500지수는 2.09포인트(0.18%) 오른 1180.26으로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28포인트(0.09%) 상승한 2459.67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이날 소폭이나마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덕분이었다.3분기 순익이 10% 늘어난 맥도널드 주가가 1.33% 올랐고,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노키아도 4.16% 급등했다.이베이는 5.98%나 뛰었다.
제록스 트래블러스 사우스웨스트항공 프리포트맥모란 PNC파이낸셜 등 다양한 업종의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실적 개선을 알리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여기에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5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2만3000명 감소하는 등 지난주 예상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 초반 한때 10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 양적완화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발언한 뒤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쏟아졌다.주가 상승폭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CNN머니는 “2차 양적완화 조치가 기대만큼 큰 규모가 아닐 수 있다는 실망감이 증시에 급속히 퍼졌다”고 전했다.데이브 로벨리 카나코드애덤스 이사는 “2차 양적완화가 소규모로 진행된다면 달러화 전망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 며 “하지만 대규모 통화 증대를 예상하고 배팅했던 주식시장에 좋은 뉴스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부실 모기지 문제를 둘러싼 주요 은행들에 대한 우려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자회사인 컨트리파이낸셜의 모기지 부실로 모기지 증권을 강제 매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데다 주택 압류와 관련한 부실 심사 문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상존하면서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3.32% 빠졌다.금융주 전체로는 1.3% 떨어지면서 전 업종 중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였다.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올린 세계 최대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라 주가도 1.24% 하락했다.캐터필라는 3분기에 7억92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혀 전년 동기의 4억400만달러의 2배 가까운 순익을 거뒀지만 북미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져지면서 주가가 밀렸다.AT&T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으나 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0.94% 뒷걸음질 쳤다.
주가 상승과 하락 요인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며 요동을 거듭한 뉴욕증시 장세에 대해 마크 브론조 시큐리티글로벌인베스터스 이사는 “지난 몇일간 주식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였고 이제 그같은 변화를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 며 “(소폭 상승으로 장이 마감한 것은)시장이 조금은 지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욱/김정은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