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은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분기엔 재고비용 등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마존닷컴은 21일(현지시간)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 오른 2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51센트. 매출은 39% 증가한 75억6000만달러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평균치는 주당순이익 48센트와 매출액 73억7000만달러였다.

반면 4분기에는 재고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닷컴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억6000만달러에서 5억6000만달러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당초 컨센서스인 6억216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매출은 120억달러에서 133억달러로 시장전망치(122억달러)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외신들은 TV, 자동차, 의류 등의 재고비용과 E북 단말기인 킨들의 TV 광고비용 등이 수익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닷컴은 올 3분기 영업비용이 전분기 대비 40% 급증한 72억9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닷컴은 되살아나는 경기 회복세를 따라집기 위해 2분기에 재고를 늘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킨들에 대해서도 판매촉진을 위한 TV 광고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더욱 싼 가격의 버전 출시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