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2일 그룹 차원의 디스플레이 무게 중심은 LG전자로 모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에 불편한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LG전자의 오너 CEO체제 출범 이후 디스플레이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은 턴어라운드 극대화를 위해 LG전자로 모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현재도 그렇지만 4분기부터 점차 두드러질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세컨드 TV 거래선이 빈약한 LG디스플레이의 현 상황에서는 LG전자의 TV 주도권이 높아져야 장기적으로 누릴 혜택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러나 이런 LG전자 TV마케팅의 극대화를 위한 패널 가격 보조 전략 단기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에 불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LG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 가격 하락으로 164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은 안정 궤도에 올랐지만 LG전자의 TV마케팅 지원을 위한 TV용 패널 손익 희생이 커 보여 북미와 유럽 지역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미 패널 가격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방영되는 상황으로 목표주가 4만4000원 대비 상승여력이 12% 불과하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LG디스플레이에 접근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