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제일기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4분기부터 공격적인 글로벌 전략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6.2% 증가했다"며 "세전이익 기준으로 이 증권사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분법손익이 전년 대비 15.8% 감소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특히 중장기 해외부문 컨설팅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과 적극적인 해외 공략을 위한 해외법인 인력 충원, 미국과 영국 법인 사무소를 주요 광고 기점으로 이전함에 따른 임대료 상승료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1억원,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1.3%씩 증가하며 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갤럭시S, 갤럭시탭을 통한 삼성전자의 일본 마케팅 시작과 G2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벤트 등에 따라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제일기획이 앞으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광고회사를 추가로 인수해 더 공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광고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효과를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돼 미디어 업종내 톱픽(Top pick)으로 지속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