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의 비자금 수사가 엉뚱하게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 C&우방랜드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C&우방랜드는 지난 3월 C&그룹으로부터 분리돼 이랜드그룹에 편입됐고, 사명도 변경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C&우방랜드는 전날보다 130원(4.87%) 내린 2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검 중수부가 C&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압수수색하고 임병석 회장까지 체포했다는 소식에 C&우방랜드는 전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역풍을 맞았다가 C&그룹과 무관하다는 언론 보도 등이 나오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하지만 이날 또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우려를 완전히 덜어내지는 못 한 모습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름 때문에 빚어진 헤프닝인 만큼 하락한 주가는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우방랜드는 전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또 이랜드건설 대표 등을 역임한 안재흥 이랜드레저비스 사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