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퍼트롤]증권사 지점이 강남에 많은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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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앞다퉈 서울 강남(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지점을 내고 있다. 신생 증권사가 특히 그렇다. KTB투자증권은 3곳의 지점 모두가 강남에 있다. 4호점도 강남쪽에 낼 예정이다. LIG투자증권은 총 9곳의 지점 가운데 3곳이 강남에 있고, IBK투자증권은 16개의 서울 지점 중 절반인 8곳이 강남에 편중돼 있다.
기존 대형 증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증권의 전체 지점의 25% 수준인 22개의 지점을 강남에 두고 있다.대우증권도 기존 17개인 강남 지역의 지점 수를 내년 3월까지 총 23개로 늘리기로 하고, 강남 공략에 들어갔다.
돈의 흐름을 쫓는 증권사들이 강남에 지점을 집중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무적으로도 강남 공략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점 영업을 위한 인력 확보가 용이해서다.
한 중소 증권사에서 지점영업을 총괄하는 임원은 “소위 잘하는 선수(브로커)는 강남에 있으려고 하지 강북이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를 꺼려한다”며 “이들을 잡으려면 강남에 지점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한 대형 증권사에서 중소 증권사로 자리를 옮긴 한 브로커는 “우리에게 간판(증권사 이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네트워크가 잘 유지되면서 스스로를 발전시킬수 있는 여건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생사의 경우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강남이 아니면 다른 증권사에서 영업력이 좋은 직원을 스카웃하기가 힘들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강남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기존 대형 증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증권의 전체 지점의 25% 수준인 22개의 지점을 강남에 두고 있다.대우증권도 기존 17개인 강남 지역의 지점 수를 내년 3월까지 총 23개로 늘리기로 하고, 강남 공략에 들어갔다.
돈의 흐름을 쫓는 증권사들이 강남에 지점을 집중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무적으로도 강남 공략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점 영업을 위한 인력 확보가 용이해서다.
한 중소 증권사에서 지점영업을 총괄하는 임원은 “소위 잘하는 선수(브로커)는 강남에 있으려고 하지 강북이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를 꺼려한다”며 “이들을 잡으려면 강남에 지점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한 대형 증권사에서 중소 증권사로 자리를 옮긴 한 브로커는 “우리에게 간판(증권사 이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네트워크가 잘 유지되면서 스스로를 발전시킬수 있는 여건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생사의 경우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강남이 아니면 다른 증권사에서 영업력이 좋은 직원을 스카웃하기가 힘들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강남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