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증시에 귀환하면서 중소형주들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1900선에 대한 부담으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졌던 매기가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다시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다.

코스피지수는 22일 오후 2시39분 현재 전날보다 1% 이상 오르면서 1900선에 다시 바짝 다가서고 있다.

대형주가 1.12%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68%, 0.40% 오르는 데 그치며 지수 대비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이 매수세를 집중하고 있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업종이 1~2% 초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날 오락가락 매매패턴을 보이며 장중 변동성을 키웠던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4000억원 이상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형주가 주춤한 틈을 타 약진하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강세는 코스피를 소외시킨 채 장기간 이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트레이딩 관점에서 높은 성장성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들로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낙폭과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IT, 화학 업종에 대한 길목 지키기 작업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