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지수 하방경직성 단단"…ITㆍ中소비수혜주 관심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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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이 가신 듯 22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주식을 대거 순매수했다. 지수도 이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강한 상승으로 이끌 모멘텀(동력)은 찾기 힘들지만 하방경직성이 단단해졌다"며 "상승 추세를 염두해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당분간 지수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겠지만 증시가 크게 빠지는 일은 없고, 연말로 갈 수록 상승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수 급등흐름에서 소외돼 비교적 싼 정보기술(IT)주나 G2(미국·중국)의 경기회복과 맞물려 상승세를 탈 자동차주, 중국 관련 소비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증시에 충격을 줄만한 이슈는 특별히 없어보인다"며 "달러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증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가치가 그동안 너무 하락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더라도,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커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채권금리가 낮은데다 약 75%의 기업들이 올 3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의 투자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IT의 경우 그동안 상승흐름에서 제외돼 많이 빠진 상태고,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미국 경기회복과 함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이 다가올 수록 미국 경제가 내년 1분기에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를 눈여겨 보길 권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달러의 일방적인 약세가 완화될 가능성 높다"며 "이 경우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줄어 수출주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T의 경우 이미 바닥권이라 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중국 관련 소비주는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할 경우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당분간 지수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겠지만 증시가 크게 빠지는 일은 없고, 연말로 갈 수록 상승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지수 급등흐름에서 소외돼 비교적 싼 정보기술(IT)주나 G2(미국·중국)의 경기회복과 맞물려 상승세를 탈 자동차주, 중국 관련 소비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증시에 충격을 줄만한 이슈는 특별히 없어보인다"며 "달러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증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가치가 그동안 너무 하락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더라도,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커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채권금리가 낮은데다 약 75%의 기업들이 올 3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의 투자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IT의 경우 그동안 상승흐름에서 제외돼 많이 빠진 상태고,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미국 경기회복과 함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말이 다가올 수록 미국 경제가 내년 1분기에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를 눈여겨 보길 권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달러의 일방적인 약세가 완화될 가능성 높다"며 "이 경우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줄어 수출주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T의 경우 이미 바닥권이라 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중국 관련 소비주는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할 경우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