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임박하면서 수혜주 찾기가 활발하다. 정상회의에 앞서 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22일 경주에서 개막되면서 유통 레저 등 'G20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안,원자력발전,3D 등도 '테마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의 외에도 비즈니스 서밋,장 · 차관 회의,다양한 부속 행사 등이 겹쳐 해외 VIP들의 입국이 줄을 이을 것"이라며 "면세점 호텔 레저 등의 특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각국 정상 수행단만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호텔신라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호텔 · 유통주가 우선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지노 등 레저주는 이달 초 중국 국경절에 이어 VIP 특수가 기대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카지노 이용객들이 광장동 파라다이스 카지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파라다이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39억원 흑자(작년 4분기 98억원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G20 정상회의 기간에 3D TV 전시공간이 각국 정상들에게 소개된다는 소식으로 3D 관련주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도 곽 연구원은 "VIP들의 경호와 보안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에스원 등 보안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촉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G20의 경제적 효과가 크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단기 테마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행사가 단발적이란 점에서 실적에 결정적인 도움을 기대하기보다는 종목 재조명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