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어디에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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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하면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연 3%대 초중반 정도까지 떨어져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에 돈을 맡기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보다 1.5배가량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기업어음(CP)이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우량 회사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가연동예금(ELD) 주가연계증권(ELS) 등 복합 금융상품도 대안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금값이 오르며 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은행 '골드리슈',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 등의 금 통장이나 증권사의 금 펀드 등에 돈을 넣는 방식으로 금 투자를 할 수 있다. 골드리슈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19.84%(연 39.68%)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외 부동산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내국인이 취득한 해외 부동산은 2억2300만달러어치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 비중이 96%를 차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전 83.3%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싶다면 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당주란 상대적으로 주주에게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이다. 배당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기 전에 미리 사뒀다가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르면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거나 배당금 지급 기준일까지 보유해 실제로 배당금을 받으면 된다. 배당주를 선택할 때는 예상 배당금 규모가 크면서도 현재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 대비 낮은 종목을 타깃으로 해야 유리하다.
간접상품 중에서는 공모주 펀드와 시장중립형 펀드가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공모주 펀드는 기본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면서 자금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장중립형 펀드는 주로 파생상품을 이용해 주식시장의 등락에 상관없이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은행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 수익률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에 돈을 맡기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은행 예금보다 1.5배가량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기업어음(CP)이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우량 회사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가연동예금(ELD) 주가연계증권(ELS) 등 복합 금융상품도 대안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금값이 오르며 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한은행 '골드리슈',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 등의 금 통장이나 증권사의 금 펀드 등에 돈을 넣는 방식으로 금 투자를 할 수 있다. 골드리슈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19.84%(연 39.68%)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외 부동산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내국인이 취득한 해외 부동산은 2억2300만달러어치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 비중이 96%를 차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전 83.3%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싶다면 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당주란 상대적으로 주주에게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이다. 배당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기 전에 미리 사뒀다가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르면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거나 배당금 지급 기준일까지 보유해 실제로 배당금을 받으면 된다. 배당주를 선택할 때는 예상 배당금 규모가 크면서도 현재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 대비 낮은 종목을 타깃으로 해야 유리하다.
간접상품 중에서는 공모주 펀드와 시장중립형 펀드가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공모주 펀드는 기본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면서 자금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장중립형 펀드는 주로 파생상품을 이용해 주식시장의 등락에 상관없이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은행 예금이나 채권형 펀드 수익률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