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가치투자 대강연회]민주영, "규칙 정하고 지혜롭게 투자해야"
"미리 일정한 규칙을 정하고 지혜로운 투식투자와 자산관리에 나서야 합니다."

민주영 민주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에서 지혜로운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 소장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라는 강의에서 "인구구조의 변화를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라"며 "시대의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아 한다"고 조언했다.

2010년 현재 인구는 약 4887만명이며 이중 베이비붐 세대가 14.6%를 차지한다는 것. 이들은 1955~1963년생들로 약 712만명이라는 설명이다. 정치, 경제적으로 한 시대를 주름 잡았고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자산시장이 변화해왔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움직임에 따라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들의 가격이 요동을 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가치 판단의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추정의 오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민 소장은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결정하는 요인은 90% 이상이 자산배분"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나의 재무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재무상태인가?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자산리모델링은? △투자 상품의 비교선택은?△재무설계에 따른 투자실행△투자상태의 점검과 조정 등의 과정으로 나가라고 전했다.

더불어 다른 사람을 쫒아 무리지으려고 하거나 자기중심저으로 정보를 왜곡하는 등 원시인과 같은 '어리석은 투자'는 경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회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손해가 나면 본전에 집착하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기 보다는 '미리 일정한 규칙을 정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 소장은 최근 자산시장은 본질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자산 시장은 주식 종목을 찍어주는 등 수익률 게임으로 흐르고 있다"며 "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전문가들의 이익만을 추구할 뿐, 투자자들은 안중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10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몰렸들어 성황을 이뤘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명에게 한경닷컴 기자들이 펴낸 '슈퍼개미의 투자비밀'과 '펀드매니저의 투자비밀' 등 20권이 증정됐다. 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펴낸 '강방천의 투자이야기' 책자는 참석자 전원에게 무료 증정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