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에 쓰이는 타이어는 모두 타이어 브랜드 브리지스톤이 공급하기 때문에 팀별로 차이는 없다. 다만 타이어를 언제,어떤 것으로 바꿔 끼우느냐는 전술의 차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F1 타이어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노면이 말랐을 때 쓰는 드라이(dry) 타이어,비가 와서 젖어 있을 때 쓰는 웨트(wet) 타이어,그 중간에 해당하는 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타이어가 그것.
드라이 타이어는 홈이 파여 있지 않으며 재질에 따라 하드 · 미디엄 · 소프트 · 슈퍼소프트의 네 가지로 분류된다.
하드 타이어는 내구성이 뛰어난 반면 접지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속도를 내는 데는 소프트 타이어가 유리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드라이버는 레이스 도중 두 종류의 타이어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또 드라이 타이어는 온도가 95℃ 정도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타이어 워머로 불리는 보관장치에 넣어놨다가 언제라도 곧바로 끼울 수 있도록 한다.
영암(전남)=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