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11월2일)와 통화당국의 금리 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예상대로 공화당이 승리하면 중장기적으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정치 구도 변화가 기업인의 투자 확대로 이어지면 미국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통화당국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도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재료이기는 하지만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 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가 미 달러 등 주요국 통화가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관심사다. 이번 회의에선 인위적인 통화가치 인하 경쟁을 하지 않고 시장에서 환율이 결정되도록 노력하자는 합의가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엑슨모빌,머크 등 업종 대표주를 포함해 S&P500 종목의 3분의 1가량이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달 초 선보인 이동전화용 '윈도7' 운영체제의 판매 실적을 공개할지 주목된다. S&P500 편입 기업 중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159개 회사 가운데 83%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발표한 만큼 기업실적은 호전된 것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경제지표로는 오는 2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비치가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1.7%)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진 2.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