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글로벌 인재포럼 2010'은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를 앞둔 점을 감안, G20 특별세션을 편성해 유로존과 중국 문제, 정상회의 향방 등을 논의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런 거시적 전망과 함께 위기 이후 성장을 위해 각국이 부심하는 대책의 핵심인 인재, 교육, 고용의 구체적인 대안도 모색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인재정책, 글로벌 기업들의 미래준비, 교육과 고용의 연계를 통한 미래준비 세션과 미래예측 워크숍 등이 바로 이를 위한 것으로 정부, 기업, 대학의 고민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진국, 신흥국 할 것 없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는 재정지출 금융완화 등의 긴급처방에 의존해 왔지만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성장잠재력의 확충일 것이다. 국가마다 잠재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세계경제 성장곡선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란 얘기다. 각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개발투자 경쟁에 나서는 것도 바로 그런 맥락이지만 더욱 본질적인 과제로 들어가면 결국 인재와 교육, 그리고 고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위기를 넘어 성장 공유를 내세운 G20 서울 정상회의의 우선 과제로 환율전쟁의 해법 모색이 떠올랐지만, 성장 공유를 위한 보다 근본적 해법은 이번 글로벌 인재 포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