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가 수도권 재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수도권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내달 중 맺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자치단체는 인접한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함께 대응하는 동시에 이를 위한 지휘체계 구축과 비용분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에도 이들 자치단체가 서로의 재난에 협력한 적은 있었으나 일정한 체계가 없어 협력에 소극적이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재난 발생 때 지휘 체계가 발생 지역 관할로 일원화되며,발생 지역의 자치단체가 다른 자치단체의 비용을 분담토록 하는 근거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수도권의 대형 재난 발생 때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