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서울지역의 룸살롱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소비자들이 업소에 비치된 휴대폰을 이용해 가짜 양주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가짜 양주와 무자료 주류 등의 불법거래를 막고 주류판매업소의 숨은 세원을 양성화하기 위해 최근 무선주파수 인식기술(RFID)을 주류유통 관리에 접목한 '주류 유통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서울지역에 유통되는 5개 국내 브랜드 위스키에 대해 출고 때 RFID 칩이 내장된 태그를 병마개에 의무적으로 부착토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2012년에는 전국에서 전면 확대 시행키로 했다.

적용 대상 위스키는 윈저(디아지오코리아) 임페리얼(페르노리카코리아) 스카치블루(롯데칠성음료) 킹덤(하이코스트) 골든블루(수석밀레니엄)다.

국세청은 최종 기술개발 마무리 단계인 RFID 인식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오는 12월께 상용화되면 이를 각 유흥업소마다 의무적으로 비치토록 해 내년 1월1일부터는 소비자들이 업소에서 직접 가짜 양주 여부를 확인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