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11년도 대졸자 채용 상황을 조사한 결과 주요 기업의 채용 내정자 수(내년 봄 입사자)는 금년 봄 실적보다 6.1% 감소한 7만2000명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신에너지 분야의 인재 확보 등으로 2.9% 증가해 2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소비 및 금융 시장 부진으로 비 제조업분야의 채용은 2년 연속 두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일본 대졸 예정자들에게 취업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결과는 주요 1011개 기업을 대상으로 10월 1일 시점의 취업 내정자를 조사한 것이다.취업 내정자 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95년 조사 개시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기업의 채용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졸업 예정자 및 졸업 후 3년 이내 기 졸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지원금을 주는 등 청년 고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하지만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강세 여파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기업들이 채용 확대를 꺼리고 있어 취업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