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에스엘의 단기 주가 급등에도 내년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큰 폭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이현수 연구원은 "에스엘의 주가는 지난 9월 1일 이후 57.7%의 단기간 급등으로 인한 일시적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안정적 성장과 그에 수반되는 이익의 증가는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한 주가 상승세는 단계적 조정을 거치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 근거로는 △매출처 다변화 확대로 해외비중이 30%를 넘어서며 현대차 의존도 감소 △에쿠스에만 장착되던 AFLS(Advanced Front Lighting System) 적용 차종 확대로 이익의 질 향상 △전자동화 공장 확대로 이익의 질적 향상 가속화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에스엘의 올해 결합매출은 2조2000억원으로 일괄공정에 따른 상계부분을 제외한 연결매출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객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해 2015년까지 연결 매출 2조원 규모로 급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장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도와 같이 매출처 다변화와 다종의 전장부품을 확보한 에스엘의 밸류에이션 상향 시도가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