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가가 내년 실적을 선반영하고 있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유지했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반등으로 현 주가는 이미 2011년 실적 회복 국면에서의 가치를 대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이 과하지는 않지만 약간 빠르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부품 업체의 주가는 실적과 동행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단기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에 대한 투자 적기는 실적 관련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되고, 공급 주도형 섹터의 주가 반등이 이루어진 이후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조8000억원 2640억원으로 예상치를 각각 9.1%, 6.5% 밑돈 기대 수준의 실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