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글로비스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연간 매출액 8조원 이상에서는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할 것"이라며 "글로비스의 영업이익률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매출액을 창출할 추가 사업모델이 없다면 올해 매출액의 1.4배인 연간 매출액 8조원 이상에서는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에는 현대차 4사 매출액 대비 글로비스의 예상 매출액이 8.9%로 증가하겠지만, 한국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7~10%이기 때문에 글로비스 매출액의 추가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예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0.5배를 고려하면 예상 PER 23.9배 수준의 글로비스 현 주가는 저평가된 것이 아니며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