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5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 4분기에 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렸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품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에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1524억원으로 올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또 생산능력 확장과 상품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4%와 28% 늘어난 3조9000억원과 68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연잔재처리(TSL), 귀금속 공장 증설로 내년부터 고려아연의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되는데다 대표적인 부산물인 은 가격이 지난 22일 온스당 23달러를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 효과, 경기 회복에 따른 탄탄한 수요, 달러 약세 헤지 수요 등으로 상품 가격이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991억원을 기록한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정기보수와 추석 연휴로 생산 및 판매량이 감소한데다 2분기 말~3분기 초에 이어진 상품가격 약세로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계절적, 일시적 영향이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므로 4분기에는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