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3㎡당 653만원 중도금은 무이자대출
코오롱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근처에 지을 지식산업센터(예전 이름 아파트형 공장)인 ‘선유도 코오롱 디지털타워’를 분양한다.
선유도 코오롱 디지털타워는 지하 5층, 지상 14층 1개동에 연면적 4만390㎡의 중형 규모 건물이다. 실별 분양단위 면적은 전용기준 57㎡(舊 17평)~225㎡(舊 68평) 등으로 다양하다. 다른 지식산업센터에서 거의 볼 수 없는 57㎡ 분양단위 면적을 첫 도입한 게 이채롭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53만원으로 층이나 방향에 따라 차등을 뒀다. 서울 구로디지털밸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형 공장의 3.3㎡당 통상 분양가 700만~800만원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
선유도 코오롱 디지털타워는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인데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게 매력으로 꼽힌다. 선유도역 2번 출구에서 현장까지 200m가 채 못 된다. 걸어서 2분 남짓 거리다.
현장에서 북쪽으로 140m 떨어져서는 한강 남측을 연결하는 도로인 노들길이다. 한강둔치 및 선유도 공원도 걸어서 갈 만한 거리다. 성인 보통 걸음으로 5분정도면 닿을 수 있다.
이번에 아파트형 공장을 8번째 직접 시행·시공하게 되는 코오롱건설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입주업체 편의위주로 선유도 디지털타워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1층 상가면적으로 줄이고 필로티공간을 넓혀 화물하역에 편리하도록 했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곳곳에 전용테라스와 옥상정원을 꾸며 입주업체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하 1층 구내식당 규모는 전용 기준 408㎡에 달한다. 주차공간은 법정면적 대비 203%인 298대로 계획돼 있다. 1층에 자전거 보관소도 따로 마련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30%는 무이자조건으로 대출 알선된다. 2012년 3월로 예정된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을 줄인 게 특징이다. 정보기술(IT) 중소제조업체 및 여의도에서 가까워 방송관련 제작업체들도 입주가 예상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내다봤다.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체는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며 재산세는 5년간 50% 감면된다. 신용등급 및 담보종류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시신용보증재단 등의 장기저리 금융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코오롱건설은 선유도역 8번 출구 바로 앞의 성산빌딩 4층에 홍보관(분양사무소)을 마련해 놓고 운영 중이다. 홍보관에 들렀다가 걸어서도 현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해태그룹이 사옥을 짓기 위해 지하 터파기 공사까지 했던 옛 해태제과 부지가 현장이다. <분양문의:(02) 2677-2677>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