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소기업에 3년간 1조원 금융지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 설립해 원스톱 종합지원체제 구축
올해 희망나눔재단에 30억원 추가출연해

부산은행이 25일로 창립 43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지원 선도은행을 선언하고 나섰다.

부산은행은 1967년 10월 25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자본금 3억원, 임직원 92명으로 부산시 중구 신창동에서 창립해 9월말 현재 총자산 36조원, 3300여명의 직원과 236개 점포망을 갖춘 최고의 지역은행으로 성장했다.

은행측은 43주년을 기념해 이날 범일동 본점 7층 강당에서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사내 영상방송시스템을 통해 전 영업점으로 생중계된 창립기념행사에서 “부산은행의 발전은 지역의 무한한 신뢰와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역으로부터 43년간 받았던 믿음과 사랑에 보은하기 위해 지역중소기업 지원 선도은행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행장은 우선 연내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기업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중소기업 지원체계를 새롭게 정립해 규모가 작은 일반 중소기업이나 향후 지역 경제를 선도할 업종 대표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강소기업을 연간 100개 업체,3년간 총 300개 업체를 발굴해 1조원의 특별저리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주요 시책인 일자리창출 및 서민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내년에 자영업자 밀집지역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자영업자의 사업 애로를 해소하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상생경영을 통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지역은행 본연의 역할로 인식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다음달 7일 창립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기부한 만여점의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과 함께 은행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하는 ‘부산은행 희망나눔 바자회’ 를 연다.이어 지역사회공헌의 폭넓은 추진을 위해 올해 안에 부산은행 희망나눔재단에 30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달리는 문화공연차량도 제작해 기증한다.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지난해 창단해 운영중인 육상실업팀을 확대 개편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