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산컵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가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 해운대 동백섬 앞바다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세계요트연맹(ISAF)이 주최하고, 부산요트협회와 세계여자매치레이스협회(WIMRA)가 주관한다. 이행사는 26일 오후 6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국내외 선수와 임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5일간의 열띤 경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008년 아시아 최초로 이번 대회를 유치했으며, 올해는 12개국 12개팀60여명의 선수(한국 1팀, 일본 1팀, 해외팀 10)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1위팀 2만달러 등 모두 1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세계랭킹 2위인 프랑스의 클레어 리로이(Claire Leroy) 등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이번 대회에 사용될 경기정은 아메리카 컵(America‘s Cup) 스타일의 30ft짜리 요트 6척으로, 2008년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돼 대회 때마다 사용되고 있다.

　대회기간 시민 해양레포츠 체험행사(크루즈요트, 카약, 래프팅 등), 포토존 서비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우유팩 보트 만들기 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부산요트협회는 이번 대회를 가까이에서 관람하기 희망하는 시민을 위해 관람정도 운영한다.관람정은 28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오후 3시 동백섬 입구 선착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세계여자매치레이스 요트대회는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여자 프로요트선수들의 공식 1등급 대회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해양스포츠와 관련된 각종 국내외 대회를 유치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해양레포츠 도시임을 세계에 널리 알려 해양레포츠 허브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