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株만 '러브콜'…뿔난 중소형株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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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일색이던 증권주 추천이 중소형주로 옮겨지고 있다. 대형주와 중소형 증권사간 주가 차이가 벌어지면서 '키맞추기'가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오르내리면서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시가총액 1~3위) 등 대형 증권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실적 개선과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노출 등으로 중소형 증권사는 코스피 1900 돌파에 편승하지 못했던 것.
한 증권사의 경우 "모든 증권주를 살 필요 없이 핵심이익이 강하고 다각화가 진전된 일부 상위 증권주만 주목하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증권주 최선호 종목도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과 리테일과 온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정도로만 압축됐었다.
그러나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이 관심을 받으면서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시장과 자산관리 시장이 함께 성장하면서 대형 증권사의 프리미엄이 이어지졌다"며 "이 때문에 코스피 1900선에서 대형 증권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앞으로는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와 함께 중소형 증권주의 반등도 기대된다"며 "투자심리가 점차 완화되면서 현재의 대형 증권주와 중소형 증권주의 괴리율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토러스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 24개 증권사를 1조원 이상, 1조~5000억원, 5000억원 미만으로 나누어 PBR를 비교해 보면 지난 7월부터 1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8개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3배까지 증가한 반면 5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증권사 11개의 PBR은 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0.6배 수준까지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와의 괴리율 좁히기는 중소형 증권사 중 실적 턴어라운드가 펀더멘탈 변화로 연결되는 회사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사의 실적도 시장상황이 개선되면서 회복됐지만 대형사와 달리 실적 개선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증권주의 주가가 더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가 지속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오르내리면서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시가총액 1~3위) 등 대형 증권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실적 개선과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노출 등으로 중소형 증권사는 코스피 1900 돌파에 편승하지 못했던 것.
한 증권사의 경우 "모든 증권주를 살 필요 없이 핵심이익이 강하고 다각화가 진전된 일부 상위 증권주만 주목하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증권주 최선호 종목도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과 리테일과 온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정도로만 압축됐었다.
그러나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이 관심을 받으면서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시장과 자산관리 시장이 함께 성장하면서 대형 증권사의 프리미엄이 이어지졌다"며 "이 때문에 코스피 1900선에서 대형 증권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앞으로는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와 함께 중소형 증권주의 반등도 기대된다"며 "투자심리가 점차 완화되면서 현재의 대형 증권주와 중소형 증권주의 괴리율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토러스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 24개 증권사를 1조원 이상, 1조~5000억원, 5000억원 미만으로 나누어 PBR를 비교해 보면 지난 7월부터 1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8개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3배까지 증가한 반면 5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증권사 11개의 PBR은 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0.6배 수준까지 내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와의 괴리율 좁히기는 중소형 증권사 중 실적 턴어라운드가 펀더멘탈 변화로 연결되는 회사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사의 실적도 시장상황이 개선되면서 회복됐지만 대형사와 달리 실적 개선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증권주의 주가가 더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가 지속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