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며 시가총액 2위인 포스코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현대차는 25일 오후 1시52분 현재 전날보다 2.08% 오른 1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17만2500원을 터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이 시간 현재 37조7774억원으로 포스코(42조1112원)를 바짝 뒤쫓고 있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 부진과 중국의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지난 13일 50만원 밑으로 내려선 이후 48만원대까지 밀려난 상태다.

이들 두 종목은 올해 초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벌어진 상태에서 장을 시작했었다. 1월4일 종가 기준으로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53조원이었고 현대차는 26조에 불과했다.

당시 포스코의 주가는 61만2000원이었고 현대차는 11만9000원이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올해 최고의 코스피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시총을 11조원을 불렸고 11조원이 줄어든 포스코를 위협하고 있는 것.

이 두 종목의 시총 차이가 5조원 안으로 줄어든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현대차의 2인자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된 반면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현대차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상향한 22만5000원을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와증권도 현대차의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