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겨울 패션을 완성해줄 핸드백은 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클래식하고 모던한 스타일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실용성을 가미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백'이 유행할 전망이다. 카멜,베이지 등의 컬러가 강세로 소재,셔링(주름),리벳(금속) 장식 등 브랜드별로 특징을 살린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송아지 가죽과 레오파드 무늬,브라운 컬러 등이 주목받고 있다.

멀버리는 출시 직후부터 돌풍을 일으킨 알렉사 백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였다. 페이턴트 소재와 레오파드 무늬로 세련미를 강조한 미니 페이턴트 레오파드 알렉사 백(가격 미정)이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아이그너의 시그니처 백(189만원)은 송아지 가죽에 크로커다일 가죽무늬로 고급스럽게 엠보싱 처리한 제품.아이그너만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했으며,정장에 들면 한층 우아하고,캐주얼 룩에서도 세련미를 자아낸다.

니나리치 액세서리에서는 울 소재의 트위스트 리본백(39만5000원)을 내놨다. 풍성하고 로맨틱한 느낌의 리본 장식과 부드러운 울 소재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럽다. 어깨에 매는 체인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울 소재로 만들어 가벼운 것은 물론 원단 뒷면에 방수 코팅처리해 실용성도 겸비했다.

엠 브루노말리는 이번 시즌 주력 백으로 다양한 소재의 '말리백'을 선보였다. 하나의 제품으로 3가지 스타일을 변형해 착용할 수 있다. 다양한 컬러와 PVC,소가죽,염소가죽 등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해 취향별 선택의 폭도 넓다.

남성용 가방으로는 오로비앙코 바치백(나일론 소재 39만8000원,드릴락 소재 43만8000원)이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잡화 브랜드로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젊은 감각의 백팩을 내놓은 것.은은한 광택감이 도는 드릴락 소재,전면 포켓 장식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 짙고 어두운 컬러의 옷을 많이 입게 되는 가을 · 겨울,바치백 하나만으로도 포인트를 살릴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