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동경찰서는 25일 황모씨(48)가 환불을 거절한 이유로 백화점 직원에게 석궁을 발사한 혐의(살인미수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황씨가 지난 22일 오전 10시경 3년 전 구입한 옷을 환불해 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백화점 사무실에 석궁 등 흉기와 시너, 휘발유를 들고 찾아가 백화점 직원 A(38)에게 석궁 1발을, 또 이를 제지시키려는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또 황씨가 백화점 지하주차장에 서워놓은 차 안에서 각종 흉기와 가정용 LPG통, 부탄가스 14개와 라이터 32개, 시너 13통과 각종 전선을 묶어 정리하는 케이블타이 282개 등이 있는 것을 발견해 모두 압수했다.

황씨는 신상품으로 알고 산 1000만원 상당의 의류가 이월 상품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백화점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법원에 제기한 물품대금 환불소송에서도 패소하자 앙심을 품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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