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 공업단지 울산 KCC산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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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78만원…취·등록세 면제
국내 첫 민간 주도 공업단지인 'KCC울산일반산업단지(이하 KCC산단)'가 분양에 들어갔다.
KCC산단 시행업체인 티에스산업개발 관계자는 "울산시 울주군 122만4794㎡ 부지에 마련되는 KCC산단의 3.3㎡당 분양가를 78만원으로 책정,일반 분양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총사업비 2352억원이 투입되는 KCC산단은 2008년 9월 시행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적용된 민간주도 산업단지로 티에스산업개발이 시행하고,KCC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시행사 측은 KCC산단에 녹색에너지 사업과 운송장비제조업,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전기장비제조업 등을 주로 유치하기로 했다. 사업부지가 울산과 경주 경계 지점에 위치해 울산은 물론 경주와 건천 영천 대구 등지에 흩어져 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신설되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노선인 봉계IC와 150m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잇는 내남~외동 간 우회도로(2014년 개통 예정) 신설공사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KTX 울산역과도 가까워 동남권 물류 및 유통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산단의 분양가는 인근 울산 신일반산업단지 분양가(3.3㎡당 108만3000원)보다 싸다고 시행사 측은 설명했다. 분양대금의 80~90%는 대출이 가능하며,취득 · 등록세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티에스산업개발 측은 이 같은 유리한 조건 덕분에 입주 의향을 밝힌 업체만도 이미 4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성우 티에스산업개발 회장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티에스 솔라텍도 이곳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회장은 "산업단지 특례법 덕분에 과거 3년 이상 걸리던 산업단지 인허가를 6개월 만에 처리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기간 단축으로 분양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전국 최초의 산업입지 관련 특례법이 적용된 사업장인 만큼 가장 모범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노하우와 자금력, 철저한 준비기간 없이 오로지 특례법만 믿고 사업을 추진하다 부실에 빠지는 산업단지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며 부실 방지 등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KCC산단 시행업체인 티에스산업개발 관계자는 "울산시 울주군 122만4794㎡ 부지에 마련되는 KCC산단의 3.3㎡당 분양가를 78만원으로 책정,일반 분양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총사업비 2352억원이 투입되는 KCC산단은 2008년 9월 시행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적용된 민간주도 산업단지로 티에스산업개발이 시행하고,KCC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시행사 측은 KCC산단에 녹색에너지 사업과 운송장비제조업,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전기장비제조업 등을 주로 유치하기로 했다. 사업부지가 울산과 경주 경계 지점에 위치해 울산은 물론 경주와 건천 영천 대구 등지에 흩어져 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신설되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노선인 봉계IC와 150m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잇는 내남~외동 간 우회도로(2014년 개통 예정) 신설공사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KTX 울산역과도 가까워 동남권 물류 및 유통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산단의 분양가는 인근 울산 신일반산업단지 분양가(3.3㎡당 108만3000원)보다 싸다고 시행사 측은 설명했다. 분양대금의 80~90%는 대출이 가능하며,취득 · 등록세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티에스산업개발 측은 이 같은 유리한 조건 덕분에 입주 의향을 밝힌 업체만도 이미 4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성우 티에스산업개발 회장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티에스 솔라텍도 이곳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회장은 "산업단지 특례법 덕분에 과거 3년 이상 걸리던 산업단지 인허가를 6개월 만에 처리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기간 단축으로 분양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전국 최초의 산업입지 관련 특례법이 적용된 사업장인 만큼 가장 모범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노하우와 자금력, 철저한 준비기간 없이 오로지 특례법만 믿고 사업을 추진하다 부실에 빠지는 산업단지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며 부실 방지 등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