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매각 입찰 공고를 내면서 '4% 이상 지분 인수'를 최소 입찰 참여 규모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매각 주관사의 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오는 29일,늦어도 30일까지 우리금융 매각 입찰 공고를 일간 신문에 내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밝힌 대로 공개 경쟁입찰에다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 매각'이나 '합병'을 통해 우리금융을 민영화하되 최소 입찰 참여 규모도 제시할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요건인 최소 입찰 규모는 '4% 이상' 지분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자위 관계자는 "2002년 조흥은행 매각 공고를 참고해 최소 입찰 참여 규모를 정할 것"이라며 "그 규모가 너무 크면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아무리 많아도 10%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에서 분리 매각될 것으로 보이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대해선 지난 7월 말 민영화 추진 방안 공개 시 발표했던 대로 각각 '50%+1주 이상의 지분 매각이나 합병' 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12월께 복수의 예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