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전문대학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머리카락이 잘 자라도록 하는 천연재료 성분의 육모제를 개발,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검사를 통과했다.

경남정보대 학교기업인 'KIT생활과학연구소' 정민호 교수 연구팀은 최근 자체 개발한 육모제 '모리수'가 FDA의 의약품수준검사(17종 중금속 검사)인 USP(미국약전)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리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만 자생하는 루이보스 추출물과 계란막에서 추출한 천연히아루론산,국내산 서리태,검은깨,홍차추출물,다시마 등 천연성분을 이용해 모발의 성장에 큰 효과가 있는 천연 한방 육모제다. 특히 이 제품은 화학 방부제 및 인체 유해한 화학성분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한방 및 천연재료로 천연 숙성공법을 사용,제조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 교수팀은 FDA의 검사 결과를 통해 이 제품의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상품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FDA에 성분 및 제품 등록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모리수 성분을 이용한 샴푸와 헤어토너의 개발과 함께 천연성분의 스킨에센스도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부터 일본 중국 등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