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전라북도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외국인 투자유치,지역개발,민원 행정 등 정부의 주요 정책 및 국고보조 사업을 가장 잘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시·군·구 실적 포함)가 지난 1년간 18개 정부 부처의 위임을 받아 진행한 38개 시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고 25일 밝혔다.평가 분야는 △일반행정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개발 △인사·여성정책 △환경·산림·문화 △안전관리 △중점과제 등 8개로 나눠 등급이 매겨졌다.

전북은 이들 8개 분야 중 사회복지,안전관리,인사·여성정책,중점과제,환경·산림·문화 등 5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아 작년(9개 분야 중 4개)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뽑혔다.소외계층 부부와 농어촌지역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야간 안심보육시설’(30곳)과 셋째 자녀 이상의 대학입학 등록금 전액 지원(도 50%,대학 50%) 방안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제주는 각각 3개씩의 가등급을 받아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반면 서울시는 환경·산림·문화분야에서만 가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나등급(5개) 다등급(2개)를 받았다.경상북도는 가등급이 하나도 없었으며 나등급 1개(사회복지)에 다등급이 7개로 사실상 꼴찌를 기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지난 3월부터 넉달동안 부처합동 온라인 공개평가 시스템(VPS)을 통해 엄격하게 이뤄졌다”며 “우수 자지체에는 연말에 특별교부세와 관련 공무원에 대한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주고 성과가 부진한 지자체는 외부전문가로 이뤄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역여건에 맞는 행정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