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보다 가을 · 겨울철이 제철인 아이스크림도 많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날이 선선해지면 유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는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롯데제과의 '찰떡 아이스'다. 1986년 출시된 '찰떡아이스'는 동그란 케이스에 아이스크림을 싸고 있는 찰떡이 담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여름에는 시원한 빙과류에 자리를 내주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난다. 롯데제과는 작년 10~11월 이 제품으로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작년 대비 5~1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바닐라와 쿠키를 넣은 '찰떡아이스 바닐라&쿠키칩'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빙그레의 '투게더'와 '참붕어싸만코''빵또아' 등도 겨울철에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제품들이다. 모나카류(제과형 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인 '참붕어싸만코'는 겨울철 먹거리의 대명사 붕어빵 모양의 과자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통팥 시럽이 들어 있는 제품.작년에 이어 올해도 3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자신하고 있다. '빵또아'도 겨울철에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카스텔라 빵 사이에 오레오 쿠키가 박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어 빵의 포근함과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 '빵또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바이올린'과 30~40대 대상의 '찰떡 시모나'를 올 겨울시즌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