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국제노선, 국내외 저가항공사의 격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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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동남아 잇단 취항
태국 항공사 등 국내시장 '노크'
日 하네다공항도 내년 "문호개방"
태국 항공사 등 국내시장 '노크'
日 하네다공항도 내년 "문호개방"
동남아시아,필리핀,홍콩 등 그동안 대형 항공사들의 독무대였던 근거리 국제노선이 저가 항공의 격전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외국 저가 항공사들도 속속 한국 취항을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어 근거리 국제노선의 고객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저가 항공 노선,필리핀 홍콩으로 확대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인천~오사카 등 5개 국제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은 10~11월 인천~홍콩(27일),인천~마닐라(11월24일),부산~세부(11월25일) 등 3개 노선에 잇달아 취항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청주~홍콩을 주2회 운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인천~방콕,인천~괌 등 2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클라크(26일) 노선과 인천~마카오(11월29일) 노선 취항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제주~상하이 주7회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올해 부산~후쿠오카 등에 취항한 데 이어 부산~세부(12월23일),부산~홍콩(내년 상반기)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이에 따라 이들 노선의 항공요금도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크게 낮아진다. 제주항공이 다음 달 25일 취항하는 부산~세부노선은 28만원(15일 체류기준)이면 갈 수 있다. 같은 구간을 대한항공으로 이용하면 81만원을 내야 한다.
다음 달 29일 진에어의 인천~마카오노선은 40만원대,12월3일 이후엔 32만원8000원이면 다녀올 수 있다. 기존 대형 항공사의 경우 50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인천~마닐라 구간도 다음 달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30만원대에 다녀올 수 있다.
◆외국 저가 항공도 국내시장 '노크'
외국 저가 항공사들도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의 세부퍼시픽항공이 인천~세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가 다음 달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일본 하네다공항과 중국 항공사들도 내년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네다공항은 한국의 저가 항공사들이 취항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호원칙 상 일본 저가 항공이 한국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성진 제주항공 홍보담당 상무는 "근거리 국제노선은 해마다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황금시장이어서 외국 저가 항공사의 진출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앞으로 5년 내에 동남아 · 중국 · 일본 등 근거리 국제노선은 30%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저가 항공 노선,필리핀 홍콩으로 확대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인천~오사카 등 5개 국제선을 운항하는 제주항공은 10~11월 인천~홍콩(27일),인천~마닐라(11월24일),부산~세부(11월25일) 등 3개 노선에 잇달아 취항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청주~홍콩을 주2회 운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인천~방콕,인천~괌 등 2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클라크(26일) 노선과 인천~마카오(11월29일) 노선 취항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제주~상하이 주7회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올해 부산~후쿠오카 등에 취항한 데 이어 부산~세부(12월23일),부산~홍콩(내년 상반기)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
이에 따라 이들 노선의 항공요금도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크게 낮아진다. 제주항공이 다음 달 25일 취항하는 부산~세부노선은 28만원(15일 체류기준)이면 갈 수 있다. 같은 구간을 대한항공으로 이용하면 81만원을 내야 한다.
다음 달 29일 진에어의 인천~마카오노선은 40만원대,12월3일 이후엔 32만원8000원이면 다녀올 수 있다. 기존 대형 항공사의 경우 50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인천~마닐라 구간도 다음 달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30만원대에 다녀올 수 있다.
◆외국 저가 항공도 국내시장 '노크'
외국 저가 항공사들도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의 세부퍼시픽항공이 인천~세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가 다음 달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일본 하네다공항과 중국 항공사들도 내년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네다공항은 한국의 저가 항공사들이 취항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호원칙 상 일본 저가 항공이 한국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성진 제주항공 홍보담당 상무는 "근거리 국제노선은 해마다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황금시장이어서 외국 저가 항공사의 진출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앞으로 5년 내에 동남아 · 중국 · 일본 등 근거리 국제노선은 30%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