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가전을 구매해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을 김성훈 하이마트 상품팀 상품기획자(MD)와 권오상 롯데마트 계절가전담당 MD에게 들어봤다.

구입 전 전기요금 확인은 필수다. 가정용 전기는 많이 사용할수록 누진세가 붙기 때문에 전기료를 계산해보지 않고 구매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단순히 제품의 소비전력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평소 월 사용 소비전력이 얼마인지 측정한 뒤 요금을 추정하면 경제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전력의 올 8월 기준 전기요금표에 따르면 △100㎾h 이하는 기본요금 380원에 누진요금이 56.2원/㎾h △101~200㎾h는 기본요금 840원에 누진요금 116.1원/㎾h △201~300㎾h는 기본요금 1460원에 누진요금 171.6원/㎾h △301~400㎾h는 기본요금 3490원에 누진요금 253.6원/㎾h △401~500㎾h는 기본요금 6540원에 373.7원/㎾h △500㎾h 초과는 기본요금 1만1990원에 누진요금 656.2원/㎾h이다. 실제로는 이 금액에 부가세 10%와 전력산업기반금 3.7%가 추가돼 청구된다.

전문 상담원을 통해 석유류를 연소시킬 때 환경오염 물질이 얼마나 발생하는지,화재와 관련한 적합한 인증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겨울 가전인 가습기를 사용할 때 물에 아로마나 향신료 등 기타 물질을 섞으면 물탱크나 진동자가 부식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밖으로 배출되는 물 입자를 사람이 직접 흡입하면 2차 세균감염이 될 수 있고 폐에 물이 찰 수 있다. 진동자는 1초에 165만~240만번 진동하기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수조부 및 물통은 매일 물로 닦고 1주일에 한 번씩 중성세제로 세척한 뒤 햇볕에 건조시켜야 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