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른바 구글의 지도, 애플 아이튠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층 발전된 개념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뼈져린 반성이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2000년초 멜론을 운영하는 등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인식했으면서도 꾸준히 추진하지 못해 애플이나 구글에게 뒤쳐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선만큼 정만원 사장의 기대는 남달랐습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2천5백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시장형성이 가능하다. 서비스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기존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서비스플랫폼 사업에 대한 정 사장의 구상은 이렇습니다. SK텔레콤 T맵 플랫폼에 내비게이션 업체를 비롯해 여러 사업자들이 참여, 실시간 음식점 안내, 할인쿠폰 발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더 발전할 경우 T맵을 이용한 검색사업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우선 위치기반, 커머스, 메시징 등 7개 분야 서비스플랫폼을 선정,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미국, 중국 등에 진출하겠다는 밑그림도 내놨습니다. 김의태 기자 "SK텔레콤은 앞으로 3년간 서비스플랫폼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성공적인 서비스플랫폼 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자신들이 가진 것부터 내놓키로 했습니다. T맵, T스토어, 문자메시지 기반기술을 공개해 중소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는 에코시스템으로 다시 승부를 걸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T아카데미에 이어 개발자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개발자들과의 협력체계도 한층 공고히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금이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또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역설하면서 뒤늦은 아쉬움과 동시에 절실함을 드러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