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코스닥 상장사 모두투어의 자회사인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9%를 확보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두투어의 주가가 25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를 위해 지난달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의 유상증자에 9억8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19%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모두투어인터내셔널 지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분 인수 배경에 대해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이 중국과 일본,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호텔신라,신라면세점과 연계한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이번 투자로 인해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의 지분구조는 △모두투어 67.5% △호텔신라 19% △기타 주주 13.5%가 됐다.

이 같은 호텔신라의 증자 참여소식이 증시에 전해지면서 모두투어는 이날 14.87%(5050원) 오른 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텔신라도 3.45% 동반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신라는 면세점 영업이 힘을 받게 되고,하나투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두투어 역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