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의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84 · 사진)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7회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렉서스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한 2001년 2월 이후 약 10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창업자 고(故) 도요다 기이치로의 장남이자 현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아버지다. 1952년 도요타에 입사해 50여년간 몸담았으며,1994~1998년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8대 회장직까지 역임한 일본 경제의 산증인이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이날 지능형 교통체계 학술대회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ITS 명예의 전당'(아 · 태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도요다 명예회장은 이날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 등의 안내로 자사뿐만 아니라 현대차 부스도 찾아 경쟁사 동향을 관심 있게 살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