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WAVE(World Association of Volunteering Elites)가 도서 '청소년들이 소개하는 대한민국'(늘봄 출판사)을 26일 발간했다.

웨이브 회장을 맡고 있는 박기정(분당 샛별중 3학년)은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 청소년으로서 할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우리나라를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소개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대한민국에 대한 청소년 민간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이기도 한 이 책에는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 음식, 교육, 종교 등 여러 방면에 대한 청소년들의 신선한 시선이 담겨있다.

우리나라의 배달문화나 길거리 음식, 서울 밤하늘을 밝히는 십자가의 모습으로 한국 종교의 다양성 등을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유익하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남경필 의원은 "멋진 청소년들이 모여 쓴 글을 보니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그대로 드러난다"며 "요즘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외교 분야의 아이돌이 될 거란 믿음이 간다"고 전했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탤런트 변정수는 "진심어린 봉사 정신을 갖고 있는 마음 따뜻한 학생들의 첫 작품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계속될 '웨이브'봉사단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IET위원회 강석일 위원장은 "기성세대들이 보는 우리나라보다 청소년들이 보는 우리나라가 더 신선하다"며 "세계 각지에 나가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며 책 출간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했다.

'웨이브'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의 통역봉사는 물론, 우리나라에 파견 나와 있는 외교관 가족들을 위한 영어 연극공연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봉사단체의 취지를 살려 이 책의 초판 인세 전액을 기부했으며 추후 발생할 관련 수익금 전액도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맘 프로젝트(부모 없는 아이들을 위한 집짓기)'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