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26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우리 측이 요구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금강산관광 재개와 인도적 협력사업과 연계했다. 최성익 북측 대표단 단장은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금강산면회소 등 남측 시설들을 정상 운영할 수 있는 조치들이 선행돼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재개업무와 관련한 당국 간 실무회담이 시급히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북측은 우리측이 강력히 요구한 상봉 정례화와 관련,"설과 추석 등 명절을 기본으로 1년에 3~4차례 각각 100명 규모로 하고,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사업도 병행하자"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