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기업 분할에 따른 존속 회사의 이름을 SK이노베이션으로 바꾸기로 했다.

SK에너지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1일자로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함에 따라 지주회사가 되는 존속회사의 명칭을 SK이노베이션으로 변경키로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및 자원개발(E&P) 분야를 담당하면서 석유 사업 자회사와 화학 자회사 등 신설 자회사 2곳과 작년에 분사한 윤활유 제조업체 SK루브리컨츠 등 모두 3개의 자회사를 두게 된다.

신설 자회사 2곳의 명칭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의결된 대로 가칭 'SK에너지석유'와 'SK에너지화학'로 하되 추후 사명 변경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현재 사내에서는 신설 자회사 이름이 너무 길고,영어 표기 시 기존 화학 계열사인 SKC나 SK케미칼과 혼동될 수 있어 변경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석유의 경우 대외 인지도를 고려，종전의 'SK에너지'를 이어받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