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기계업종이 사상 최대 업황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다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투자유망 종목 13개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국내 기계산업의 생산은 월별 사상 최고액을 갱신하며 전년대비 80%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기계업 주가는 2009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황으로 그 괴리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한국 기게업은 엔고 등으로 일본의 침체, 해외 마케팅 강화,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지속적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어서 기계업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성 연구원은 전망했다.

내년에도 공작기계, 건설기계 등 일반기계류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자동차와 IT업계의 판매 호조에 따른 설비 증설이 하반기까지 지속되고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일반 기계류에 이어 내년에는 플랜트 관련 산업에도 주목할 시기라고 성 연구원은 제시했다. 금융위기 이후 기계업 중 가장 턴어라운드가 늦었지만 회복이 예상되고 주가 상승률도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탑픽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를 꼽았다. 공작기계 부문에서는 이엠코리아, 넥스턴, 와이지원, 우진세렉스,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진성티이씨,동양기전, 흥국, 플랜트 부문에서는 대장주인 두산중공업과 중소우량주로는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성진지오텍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