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삼성테크윈을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매년 1주당 벌어들인 이익(EPS)이 각각 53.8%, 50.8%, 41.0%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2011년과 2012년의 EPS 성장은 감시장비 부문의 추가 수주와 삼성탈레스 인수에 따른 사업 영역 확장, 특수 부문의 추가 수주, 파워 부문의 LNG FPSO 관련 수주 확대 및 에너지장비(CAES) 사업 개시, 반도체 장비 관련업체들의 합병을 통한 매출 및 수익 증가 등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테크윈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8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8919억원과 841억원 대비 각각 4.4%와 0.5% 증가한 9314억원과 84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9.4%에서 9.1%로 0.3% 포인트 정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특수 부문의 수출 비중의 원상 회복(10% 내외)과 반도체 시스템 부문의 수익성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예년의 4분기와 같이 일회성 비용 계상으로 인해 수익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원화의 급격한 절상이 유일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사의 경우 원화 100원 절상시 연간 350억원 가량의 영업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