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효성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4분기에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효성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한 1494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13%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중공업 부문에서 500억~600억원 가량의 판매이연이 발생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반면 3분기 순이익은 159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94.7% 증가했는데,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수지 514억원이 발생한데다 지분법평가이익 347억원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2.5% 증가해 1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공업 부문의 판매이연과 수주확대가 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제면화 가격 초강세에 따른 화섬 시황의 호조로 섬유 업황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그는 “3분기 영업실적 둔화 우려가 주가에 선 반영됐다”며 “4분기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효성 주가는 저평가 상태여서 투자매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