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고 25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점은 1920선을 제시했다.

2011년 코스피지수는 1분기에 유동성 랠리를 지속하고, 2분기 단기조정을 받은 뒤 2550선을 향한 추세적 상승을 시작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증권사 박정우 연구원은 "내년 1분기는 올 4분기 흐름의 연장선에서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물 경기지표의 호조가 유동성 유입에 따른 주식시장의 랠리를 뒷받침하면서 1분기는 2000선 안착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줄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연중 저점은 추세적 상승장에서 나타나는 13~15%의 조정폭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 시장은 연중 바닥을 확인한 후 연말 2550선을 향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당 순이익 증가율은 2011년 1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 추세에 접어들어, 하반기 시장은 수급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이익과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등 펀더멘탈(기초체력)에 기반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