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화제속에서 마지막 3부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안정된 연기력으로 배우로서 완벽히 변신한 박유천이 '좋은 예'의 주인공으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아이돌 출신으로, 캐스팅 소식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과 더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것이 사실.

그러나 지난 8월 30일 첫 뚜껑을 연 후 박유천의 연기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무수한 평가가 쏟아졌고, 그의 연기에 대한 대부분의 평가는 ‘기대 이상’이라는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에 박유천은 잘한다는 칭찬만큼 부족하다는 지적 역시 겸허히 받아드리며 배우로서 하나하나 더 나아지고 싶다는 연기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으로서 세간의 관심에 부담이 가중될 마련이지만 박유천은 회를 거듭할수록 극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로 ‘박유천=이선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점차 폐인양상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에게 ‘믹키선준’, ‘가랑유천’이라는 흥미로운 닉네임이 붙여주었고 그에 대한 여론의 평가도 우려보다는 기대의 응원으로 변했으며 가수 믹키유천은 몰라도 연기자 박유천은 안다는 3, 40대 이모 팬들까지 생겨났다.

박유천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그러했듯, 아이돌스타 출신이라는 특혜 아닌 특혜를 버리고 낮은 신인의 자세로 작품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촬영 전 3개월가량 혹독한 연기연습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박유천은 현장에서도 처음 연기를 시작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늘 배우려는 성실한 자세로 막바지 촬영이 진행 중인 지금도 장면 한 컷 한 컷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가수-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박유천은 해외 공연 이후, 피곤한 와중에도 촬영장으로 곧장 복귀하는 열의를 보이며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담아 팀을 위한 밥차를 대동, 맛있는 식사와 따뜻한 커피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

곽기원 KBS CP는 “기본적으로 성실한 자세가 좋은 평가의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어도 될 만큼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평했으며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 역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줘 기특하고 앞으로 좋은 연기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등지사의 비밀과 함께 박유천-유아인-박민영의 얽히고설킨 비운의 운명이 밝혀지며 ‘물랑커플’의 로맨스라인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예고, 앞으로의 마지막 스토리 전개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